가나 혼인잔치 속에서 < 나 > 가 보입니까? (요2:1-11)
모세가 베푼 첫 기적은 물이 변하여 피가 되는 것이다.(출4:9,7:20)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보여준 첫 사건은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사건이다.
이 사건을 통해 얻은 것은 제자들의 믿음이다.
예수님이 행한 제자들과의 마지막 일은 성찬식이다.
이 일을 통해 새로운 언약을 이루시는 것이다.
왜 첫 사건이 물이 변하여 포도주 즉 피가 되게 하는가?
모세도,
예수님도!
창세기 49장에 야곱이 그 아들들에게 유언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 중에 유다지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지파속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올 것을 예언한다.
그 예언대로 유다지파를 통해 다윗이 나오고 메시야의 혈통이 내려온다.
그런데 그 내용 중에 포도주에 관한 이야기로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오실 메시야는 포도주와 관련성을 가지고 오신다는 것이다.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창49:11)
결국 포도주이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를 만드는 것은 우연일까?
예수님의 어머니가 포도주가 없다 했을 때 어머니의 부탁으로 들어주었을까?
그런데 예수님은 왜 '어머니'라 하지 않고 "여인"이라 했을까?
그것은 어머니로서의 가정사가 아니라 공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때가 되지 않았지만 시작은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게 하는 사역을 하신다는 의미이다.
모세를 부르실 때 약속하신 것이 강물을 떠다 부으면 피가 될 것인데 그것을 보고 그들이 믿을 것이라 한다.
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 가 되는 것을 상징적으로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마지막 사역의 정리를 제자들과 성찬식으로 행하신다.
그 마지막이 포도주를 나누시고 이는 내 피라 하신다.
이것은 세상을 위해 붓는 예수님의 피를 말한다.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22:20)
그리고 예수님은 한마디를 더 하신다.
이제는 더 이상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 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아니한다고 하셨다.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26:29)
가나 혼인 잔치의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게 하는 것은 예수님의 앞으로의 사역을 상징한다.
죽으심,
우리를 위해 흘리실 피와 언약을 의미한다.
기적이 아니라 기적 속에 숨은 창세기 49장부터 예언한 이야기를
예수님의 사역시작에 그 의미를 다시 새기고 있으신 것이다.
기적은 십자가이다.
기적은 예수를 믿음으로 연결된다.
오늘 제자들이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것을 보고 결국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를 믿게 되는 일이 일어난다.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요2:11)
모세의 기적은 세상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게 하고
그분의 백성들이 예배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예수님의 기적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그분을 믿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적을 나의 영광,
나를 믿게 하려고 믿는 세대가 되었다.
내가 얼마나 크고 위대하며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목회도,
선교도,
삶도,
사업도,
공부도 하려 한다.
모든 것을 통해 나를 증명하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적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고 그리스도 예수이다.
그 시작이 잘못되면 결국 포도주의 의미를 잃어버린다.
포도주는 결국 피다.
예수님의 희생이다.
죽음이다.
희생 위에 십자가, 즉 피로 세워지는 언약이 이루어진다.
예수님의 희생과 피를 통해 우리에게 생명이 오는 것이다.
오늘 가나 혼인잔치는 그 예수님의 희생을 예견하는 상징이다.
그분의 죽으심을 의미하는 상징이다.
예수님의 사역은 결국 자신의 피를 붓는 삶을 의미한다.
그럼 물은 무엇인가?
이 세상은 물에서 구원받은 세상이다.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벧전3:20]
이 세상은 노아의 홍수를 통해 물에서 나온 세상이다.
모세의 이름은 '물에서 건짐을 받은 자'이다.
물에 대한 그림자들이다.
이 세상은 물에서 건짐을 받은 세상이다.
홍해가 그렇고 요단강이 그렇다.
다 물에서 건짐을 받은 세상이다.
그 물을 지나야한다.
그래야 육체의 구원이 된다.
그러나 피는 영혼의 구원이다.
그래서 물과 피가 다 필요하다.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자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요일5:6]
세상은 물에서 나왔다.
그 물에서 이제는 피로 말미암아 영원을 가야 한다.
육체와 영혼의 영원한 생명이다.
오늘 가나 혼인잔치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사건을 보여주심으로
물에서 구원받은 세상,
즉 우리가 예수님의 포도주 즉 피로 말미암아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자녀로 살아갈 것과
그것을 위해 예수님이 앞으로 어떤 사역을 할 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성경은 놀라울 만큼 치밀하고 계획적이고 상징으로 가득하다.
예수님은 창세부터 지금까지 그분의 치밀한 계획과 준비와 상징과 그림자로
그분의 사역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믿지 못한다.
그냥 우연처럼 혼인잔치에 가고,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고
나귀를 타고
성찬식을 하고 그렇게 쉽게 생각한다.
아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사역은
성경은 수 많은 사역을 통해 보여주시는 클라이막스고 핵심이다.
그 인류의,
성경의 핵심인 예수님께서 오늘 기적으로 내 안에 계신다.
모든 성경의 이르신 그리스도가 내 삶을 주관하고 계신다.
세상이 물에서 나와 구원을 받고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그 사람이 나다.
존귀하고 존귀한 생명,
< 나 > 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상보다 나를 크게 여기신다.
< 나 > 에게 주목 하시고
나와 함께하시고 세상보다 큰 나를 귀히 여기신다.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말씀하신다.
자격 없는 나를 자격 있게 삼으셔서 부르시는 하나님의 섭리이며 사랑이다.
가나 혼인 잔치속에서 나를 향한 그 지극한 사랑이 보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