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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가까이에 계시던 나이 드신 선교사님 부부가 멀리 이사를 가셨다.
이제 한국 사람을 보려면 한 시간 반을 가야 한다.
사람을 좋아하는 나인데,
하나님은 나를 늘 홀로 두신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은 좋아하셨지만
홀로 있는 것은 좋지 않다 하셨는데…
하나님은 늘 그렇게 홀로의 공간을 허락하신다.
그러나 공간적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지만
마음을 터놓고 교제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을 본다.
나는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없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있어도 마음을 나누지 못하는 답답함이 오죽할까 싶다.
그리움이 사무치면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을 만나야 사람을 허락하신다.
늘 그렇게 나에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그리고 수 많은 군중 속에 나무 위에 홀로 앉은 삭개오와 같은 심정으로 살아가는
현대의 삭개오들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이해하는 시간을 주셨다.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 분들 연락해서
서로 마음이라도 나누면 좋겠다.
거기서 평범한 옆 사람이
여기선 특별한 손님들이다.
하나님이 보내신 귀한 사람들이다.
여기선 한 사람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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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 선물로 자전거를 사주셨다.
홀로 지내는 아이들이 늘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