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우리가 가장 힘들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홀로 라는 생각이 들 때이다. 외로움은 사람을 땅 밑으로 끊임없이 끌어 당긴다. 그러나 누군가가 나와 함께한다고 믿으면 우리는 죽음 가운데서도 살 소망을 얻는다. 나는 그렇게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다. 알고 보면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외로움에 힘들어 한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주시고 싶은 유일한 한가지는 영원한 <함께함>이다. 신앙은 그것을 아는 것이다.
오랫동안 알아온 지인이 몇 년 만에 갑자기 카톡이 왔다. 부쩍 내가 생각이 난단다. 알고 보니 너무 외롭다는 것이다. 몇 년 전에도 우울증이 심해 죽음까지 생각한 한 지인을 길고 오랜 나눔을 통해 회복이 되었는데…
그의 말이 어떤 누구도 자신의 마음을 말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의사에게 말해도 그게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목사님은 어떻게 아느냐고 되 물었다. 말은 안 했지만 경험한 사람은 그것이 무엇인지 안다. 오늘 또 그렇게 한 지인이 연락이 왔다.
하나님을 몰라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평안은 거의 많은 부분 사람을 통해서 채워진다. 신앙이 없어서 사람들이 아픈 것이 아니라 신앙의 실체인 함께함을 사람을 통해 누리지 못하면 때가 되면 반드시 이 과정을 지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의미를 우리는 너무 종교적으로 이해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기 원하지만 실은 사람을 더 알아야 한다. 사람을 알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인생…
나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