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 한 그릇>
어제 아침,
목사님 한 분이 전화를 주셨다.
그냥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하셨단다.
어제 밤,
선교사님 한 분이 전화를 주셨다.
고신60주년 기념 선교대회를 가는데
자신들의 가족들만 들어가서 미안하다고
잘 다녀와서 인사를 드리겠다고 하신다.
그분은 나보다 한참 선배시다.
전화가 잘 없는 이곳이다.
생각지 않은 가끔의 전화가
나에게 로뎀의 냉수 한 그릇이다.
때로 그렇게 시원한 냉수 한 그릇이 갈증 난 목마름을 해결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로뎀의 시원한 냉수 한 그릇이 되면 참 좋겠다.
그러나 나는 안다.
사십주 사십야 하나님의 산을 향해 달려야 함을.
그래서 냉수 한 그릇은 더욱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