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이 분다.
길은 그대론데
눈에든 먼지에 눈물이 난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가야 하나 보다.
누군가에게 바람은 생명을 주고
누군가에게 바람은 눈을 멀게 한다.
누군가에게 바람은 홍해를 갈리게 하고
누군가에게 바람은 돗단배의 에너지가 되고
누군가에게 바람은 땅과 하늘을 가르게 한다.
그래서 바람은 아픔이고
그래서 바람은 행복이다.
그러나 모든 바람이 다 주의 은혜니
시간이 가면 바람의 의미를 알게 되겠지!
바람이 분다.
길은 그대론데
자꾸 눈물이 난다.
시간이 가야 하나 보다.
하나님 보내신 사람을 만나야
눈을 뜨겠지.
길은 그대론데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