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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명분 뒤에 숨은 본심>

<거룩한 명분 뒤에 숨은 본심>

 

 

 

 

 

 

 

 

 

 

<거룩한 명분 뒤에 숨은 본심>

 

가롯유다의 가슴에는 거룩한 명분이 있었다.

 

시대를 보니 로마 압제하에 백성들은 죽어가고 세상을 보니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필사적 사명에 불탔다.

자신의 인생을 던져서라도 이 나라를 구해야겠다는 거룩한 명분으로 살았다. 마침 예수라는 사람이 모든 백성의 마음을 얻고 있었기에 그 예수를 통해 이 나라를 바르게 한번 세워보면 딱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삼 년 동안 죽어라 일했고 인생을 바쳤다. 누가 봐도 헌신적이고 열심을 다했기에 다들 리더라고 하는 베드로도 있었지만 실제적으로 자신이 돈을 관리하고 맡았기에 실세는 자신이라 여겼다. 얼마 있지 않으면 예루살렘에서 예수가 시대를 바꿀 일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다.

 

그런데 유다가 생각한 것보다 이 예수는 생각보다 자신의 꿈을 이룰 사람이 아닌것처럼 보였다. 자신의 야망과 나라를 생각하는 열정에 비하면 도대체 이분은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나라를 구하고 살려야하는데 자꾸 죽는다고 한다. 살아서 끝까지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구해야 하는데 왜 자꾸 죽는다고 하는지 미칠 지경이다. 왜 예수는 나의 꿈, 자신의 나라와 백성을 구하는 이 길을 가지 않는 것인가 왜 그의 제자들은 잠자코 예수를 따라 다니는지 답답할 뿐이다.

 

일이 이렇게 되다 보니 그는 이왕 내 꿈을 이루지 못할 바에는 내 수고비라도 챙겨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마침 예수 모임의 재정을 맞고 있으니 적당히 돈을 빼돌리고 나중에 나의 이 거룩한 명분을 이루지 못할 바에는 결정적인 순간에 그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팔아버려야겠다 생각했다.

 

모든 일은 그의 뜻대로 되었고, 돈도 정치적으로도 모든 것이 그의 뜻대로 되었다. 일이 잘 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는 마침 알았다. 거룩한 명분인 내 뜻대로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의 끝은 결국 자신의 뜻대로 다 되었지만 자신의 생명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내 뜻대로 된다는 것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것의 차이를, 거룩한 명분, 시대와 민족을 위해 산다는 것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다르다.

 

우리는 각자 거룩한 명분 하나쯤을 가지고 산다. 귀해 보이고 용기 있어 보이고 의식 있어 보이고 멋져 보인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그 거룩한 명분과 하나님의 뜻이 다를수 있다는 것을, 하나님의 뜻은 어찌보면 내 거룩한 명분과 시대를 걱정하는 열정을 내려 놓을 때 하나님이 찾아와 이끄시는 것이다.

 

모세도 그렇게 시작했다 결국 신을 벗어야 하나님이 일하신다. 내 거룩한 명분 뒤에 숨은 나의 명분을 포기 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평생 나를 통해 일하지 못하신다. 우리는 늘 시대를 향한 거룩한 명분과 하나님이 실제적으로 우리의 삶에서 일하시는 방법을 혼돈하고 산다.

 

거룩한 명분 뒤에 숨은 나의 본심이 회개해야 한다.

천국의 시작은 <회개> 부터다.

거룩한 명분 뒤에 숨은 본심을 내려놓는 회개 말이다.

Pastor Seo

Pastor 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