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오늘 한국 의사 친구와 대화를 했는데
대상포진은 고통이 너무 심해 진통제와 발진과 수포에 바르는 연고도 같이 처방을 한다고 한다.
나는 의사가 항생제만 처방을 해줘서 진통제도 안 먹고 연고도 안바르고 지냈다.
나는 대상포진은 그냥 아파야 되는 줄 알았다고 하니 아프리카라고 한다.
왠지 두 번 죽은 기분이다.
주일이다.
아파서 교회 가지 못하는 분들이 자꾸 마음이 간다.
그들에게 약으로 채우지 못하는 진통제가 있다.
그것은 성도들의 위로와 사랑이다.
진통제 없이도 극심한 고통 중에 힘을 얻은 것은
나를 향한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이다.
지금도 내 주변에는 약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고통 중에 지내는 분들이 있다.
그들에게 약으로 채우지 못하는
진통제가 교회를 통해 얻으면 좋겠다.
주일이다.
교회는 <진통제> 가 필요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