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좋은 글, 좋은 설교에 하나님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심령이 가난한자들 속에 있습니다.
좋은 설교를 들으면 우리가 좋은 믿음이 되고,
내 인생이 좋아질 것처럼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은 좋은 설교가 아니라 심령이 가난한 곳에 더욱 강력하게 임하십니다.
몸이 계속 안 좋아서 어제 병원을 갔습니다.
병원비가 비싸 일년에 한번도 가지 않는 병원인데..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십니다.
대상포진이라고…
온 몸도 아프고, 발진도 생기고, 물집도 생기고…
그러고 있습니다.
늘 그렇지만 아프면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목사가 아픈 자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분들 중에도 질병으로 암으로 치료와 수술의 과정을 지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말하지 못하지만 고통 중에 힘든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을 이해하는 목사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아프면서 내 아픔에 묻히지 않고
아파하는 성도들을 더 깊이 이해하는 목사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지금도 투병 중에 있는 성도와 사모님 목사님이 마음에 쓰입니다.
그분들을 위해 더 기도해야겠습니다.
목사의 깊이는 하나님을 이해하는 깊이만이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는 깊이에서 나온다 믿기 때문입니다.
아파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