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5>
고난 주간은 십자가를 묵상하는 주간이 아니라
이미 완성하신 십자가가 내 삶을 통해 흘러가게 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들만의 축제,
우리들만의 새벽기도,
우리들만의 예배가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주신 예수님처럼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을 돌아보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고난 주간이 되고
그것이 십자가 이고
그것이 복음입니다.
온 한국교회가 특별새벽기도는 드리는데
정말 십자가가 필요한 내 이웃에게 십자가가 흘러가야합니다.
평생 그렇게 축복을 받고 은혜를 받고 무엇이 또 필요합니까?
십자가는 고난을 묵상 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가 누구를 향하는지 알고
그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십자가의 정신입니다.
흘러가지 못하는 축복은 썩어 악취가 납니다.
아무리 큰 은혜여도 자기 안에만 머무르는 은혜는 악취가 나고
아무리 큰 깨달음과 눈물과 감동이어도
내 안에만 머무르는 은혜와 십자가는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평생 내 안에만 머무르고 흘러가지 못하는 십자가…
예수님의 아픔입니다.
십자가는 내 가슴이 아니라
저들에 가슴속에 흘러가는 것입니다.
온 세상에 제자들을 보내시는 이유이며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십자가는 묵상의 대상이 아니라
이미 내게 주신 은혜와 감격을
내 손과 발을 통해 저들의 가슴에 심어 주는 것입니다.
제발 드린 예배 시간만큼,
제발 드린 새벽기도 시간만큼,
제발 외치던 십자가만큼
저들을 위해 시간을 내고
저들을 위해 물질을 나누고
저들을 위해 작은 수고가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십자가가 내 안에만 있으면 나만을 위한 우상이 됩니다.
내 배를 부르게 하고
내가 기적을 일으키고
내가 주인공이 되는 인생을 위한 십자가가 됩니다.
십자가는
너의 배를 부르게 하고
너의 삶에 나를 통한 기적을 보여주고
나를 통해 너를 주인공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 십자가입니다.
그것이 주님이 나에게 가르쳐주신 십자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