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2>
사도들이 구제의 일로 문제가 생기자 말씀과 기도만 전무 했습니다.
그 의미는 말씀과 기도만 했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소유했던 권한과 권력을 내려 놓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권한과 권력을 내려놓지 않는 말씀과 기도의 전무는
결국 권한과 권력을 자신에게로 집중하는데 사용할 가능성이 많아지고
더 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아진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씀과 기도의 전문가가 다른 일에도 권력과 힘을 가지려 할 때
그 말씀과 기도는 권력과 힘을 유지하는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도들이 가장 중요한 핵심을 붙들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힘과 권력을 내려 놓는 일을 먼저 한 것입니다.
내가 가진 권한과 힘을 나누지 않고는
말씀과 기도에 전부 하는 일은 전무가 아니라
전부를 다하려는 속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과 기도에 전무한 사도들의 아름다운 모범을 겉으로 흉내 내려다
속이 곪아가고 있음을 빨리 알아야 합니다.
십자가는 권한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내가 가진 힘을 누군가에게 나눠줘도 하나님께서 붙드심을 믿는 것을 말합니다.
십자가의 길은 내 권한을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질 수 있고 가져도 되는 힘을 나누고 위임하며 자유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세상과 반대로 가는 길, 십자가의 길입니다.
가정에서 서로에게 권한과 힘을 인정하고 나누며
내가 속한 공동체에게 나의 권한을 위임하며,
나의 힘을 분산하고 더 중요하고 내가 더 잘하는 일에 마음을 쏟는 것을 의미합니다.
십자가의 길은 그렇게 사도들의 신앙을 통해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권한과 힘을 나누지 않고는 결코 십자가의 길을 볼 수 없습니다.
힘을 가질수록 십자가는 더욱 어려운 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십자가는 막연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가 가진 권한을 위임하는 것입니다.
권위와 권한을 위임하지 않는 십자가는 십자가가 아닙니다.
주님의 십자가!
주님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신 일입니다.
감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