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한가지>
살아있는
동안
하지 않으면 안될
유일한
한가지는
사랑하는 것 입니다.
* 사랑의 이름은 같지만 사랑의 얼굴은 다릅니다.
어떤 사람에게 사랑의 이름은 안아줌이 됩니다.
어떤 사람에게 사랑의 이름은 용서가 됩니다.
어떤 사람에게 사랑의 이름은 작은 찬물 한그 릇이 됩니다.
저희에게 사역자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나의 사랑의 이름은 그들이 한 교회를 책임질 사역자로 훈련하고 연단시키고
교회를 잘 감당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사역에 집중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발방크교회 사역자인 페트릭전도사는 양철사택에서
여름에는 찌는 더위와
겨울에는 매서운 추위를 견뎌내는 시간을 2년을 보냈습니다.
더욱이 이 지역은 비바람이 너무 강해서 비가 수없이 셀뿐 아니라
양철이 거의 다 날라가다시피 합니다.
한 열 번 정도를 요청 한 것 같습니다.
벽돌로 사택을 지어달라고…
작은 돈이 아니어서 기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감사하게 올해 재정이 만들어져서 사택을 짓고 있습니다.
우리 사역자들에게 사명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나라라는 이름으로 너무 고생을 시키는 것은 아닌지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우리 사역자들에 비해 나는 너무 좋은 차를 타고
너무 좋은 집에 살고
너무 좋은 혜택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늘 죄송하고 늘 부끄럽고 늘 미안할 뿐입니다.
여러 방편으로 그들을 돕고 지원하지만
늘 마음에 짐이었던 벽돌 사택을 짓게 되어 감사합니다.
방 2개의 총 10평 정도의 사택입니다.
혼자 사는 전도사니 그 정도면 시작은 괜찮아 보입니다.
사람마다 사랑의 이름은 같지만 그 얼굴은 다릅니다.
저는 우리 사역자들에게 어떤 얼굴로 다가가는지…
사역을 할 수록 고민이 깊어집니다.
사택 공사를 관리하고 돌아오는 길이 기쁘지만
샘목사 막내 아들이 약을 잘못 먹어 정신이 온전치 못하게 되었는데
학교 갈 나이가 되어 특수 학교를 가야 하는데 재정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가 문득 또 생각이 납니다.
샘 목사가 공부를 더 하고 싶어해서 3년째 개인적으로 학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어떻게 사랑 해야 할지 자꾸 고민만 깊어갑니다.
말씀으로 사랑하라고 전하는 선교사가
그들을 위해 전부를 다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들이 나를 통해, 말씀을 통해 전해지는 사랑이라는 것이 말뿐이 아니라
가슴으로 삶으로 느껴지면 좋겠습니다.
믿음은 사랑으로 증명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역을 할 수록 고민만 늘어갑니다.
그래도 사는 날 동안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한가지는
<사랑> 입니다.
우리 사역자들이 나를 통해
일 잘 하는 선교사가 아니라
사랑하는 선교사라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인생에 남는 것은 건물도 아니고 일도 아니고
내 가슴에 남은 누군가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