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소리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시편 6편)
의인은 죄의 형벌로서의 징계는 없습니다.
그러나 허물에 대한 채찍은 있습니다. 즉 죄에 대해 돌이키기 위하여 주시는 고난은 있으나
죄에 대한 심판으로서의 형벌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그것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어떤 상황에서도 마지막 심판으로서 환경과 고난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이 모든 곤란 중에 건지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1-5편이 시편은 의인의 고난의 시라면
6편은 질병 중에 간구하는 시입니다.
다윗은 오늘 깊은 질병 중에 있습니다.
그 질병은 고쳐 달라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첫째, 다윗이 질병 중에 느꼈던 마음은 <하나님의 징계>입니다 .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다윗을 평생 따라 다녔던 마음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자신의 죄를 알기에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주셨던 죄에 대한 징계를 알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이 생길 때마다 드는 마음은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다윗이 깊은 질병을 얻어 오늘 그 질병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합니다.
그 깊이와 정도가 심하여 또 그는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나의 죄로 인한 분노와 진노로 책망도 징계도 하지 마시기를 구합니다.
죄가 없는 자가 없기에 질병을 얻으면 우리는 늘 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여깁니다.
더더욱 다윗은 몸이 수척하고 뼈가 떨리는 깊은 질병 중에 있고
그로 인해 영혼도 떨리는 상황입니다.
곧 질병의 고통으로 인한 영혼의 두려움입니다.
둘째, 다윗이 질병 중에 느꼈던 마음은 하나님이 떠난 것 같은 마음입니다.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6:4)
죄로 혹 떠나셨을까 싶어 뼈가 떨리고 영혼이 떨리는 중에
여호와께서 돌아오시기를 기도합니다.
자신의 질병의 이유가 하나님의 징계라 여기고
하나님이 떠난 이유라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두려움이 여기에 있습니다.
아프면 아플수록, 고난이 깊을수록, 고통의 시간이 길수록
하나님이 나를 떠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상심합니다.
그 마음이 질병의 아픔보다 더한 고통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죽고 나서 주를 기억하지 못하고
스올 즉 지옥에서 주께 감사할 수 없으니
나를 돌아보시고 돌아오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죽으면 끝인데 그 전에 나를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합니다.
셋째, 다윗이 질병 중에 선택한 것은 눈물로 간구하는 간절함입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6:6)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시고 채찍을 드십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고난과 눈물만이 하나님 앞에 서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아시기에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죄 가운데 우리를 두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의인의 영원한 징벌은 없으나 고난을 주시고 광야를 주셔서
오직 하나님만을 향하도록 돌이킴의 시간을 허락하십니다.
회복의 기회를 주시고 기도의 시간과 눈물의 탄식을 주십니다.
다윗은 오늘 자신의 모든 과거의 죄를 돌이키며 하나님께서 다시 돌아오기를,
다시 내 안에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도록 눈물로 간구하는 <마지막 길>을 택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냥 <눈물>입니다.
밤이 맞도록 기도하며 눈물로 간구하는 것 말고는 우리에게 다른 길이 없습니다.
다윗은 눈물로 침상과 요를 적시며
눈에 보이는 근심과 눈에 보이지 않는 적들로 말미암아 어두워진 영안을
눈물로 씻어 내고 있습니다.
넷째, 다윗의 회복의 근거는 <눈물>입니다.
"악을 행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8-9)
징계를 두려워하고 진노로 몸과 영혼이 떨리던 다윗이
소망의 노래를 부릅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나를 떠나라 선언하고
주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고 기도를 받으셨다고 선언합니다.
그 이유는 그의 <울음 소리>입니다.
다윗이 이런 확신을 얻은 이유는
그가 하나님께 드린 <눈물로 드린 간구>입니다.
<울음 소리>입니다.
눈물의 기도를 드리고
가슴이 울리는 눈물의 울음 소리로 주께 나아가면
내가 당하는 고난과 질병과 아픔이 저주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영원히 떠나지 않으시고
다시 회복의 은혜를 주심을 알게 됩니다.
<눈물>은 <향기>입니다.
하나님께로 올려지는 <기도의 향기>입니다.
<울음 소리>는 내 영혼을 떠났던 하나님을 다시 내 속에 회복하는
<홍해의 열린 길> 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이스라엘을 돌아본 것은
백성들의 <탄식 소리>였습니다. (출2: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출2:23)
인생의 무거운 짐으로 탄식하며 부르짖는 <소리>가 <상달>됩니다.
'상달'이라는 원어는 봉화와 같은 의미입니다.
<오르게 하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올라가는 이 세상의 유일한 소리는
우리의 <눈물의 소리>입니다.
<탄식의 소리>입니다.
다윗이 어떤 죄를 지어서 버림 받은 것 같고,
하나님의 분노와 책망과 진노와 징계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우리의 울음 소리가 올려지고
우리의 눈물의 탄식이 하나님 앞에 올려져서 하나님이 우리를 돌아보시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오늘 그것을 찬양 중에 발견하고 내 간구를 들으셨고
내 기도를 받으셨다고 고백합니다.
도리어 울음 소리와 눈물의 탄식으로
나를 조롱하던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부끄러워 물러가게 된다고 고백합니다.
"내 모든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심히 떪이요 갑자기 부끄러워 물러가리로"(10)
질병 가운데,
죄의 형벌 가운데 다윗은 그 해결책과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주께 피하는 울음 소리와 눈물의 탄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히 심판하기 위해 채찍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부르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과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어떤 질병과 고난과 광야 가운데라도
주님은 울음 소리를 들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하나님이며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대적을 부끄럽게 하시고
나의 질병은 축복의 시작이 되게 하시는 것은
오직 하나님을 다시 부르는 우리의 <울음 소리>입니다.
내가 어떤 상황 가운데 있더라도
우리가 울음 소리를 내가 낼 수만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 속에 그분의 임재를 허락하실 것입니다.
울음 소리!
모든 회복의 시작입니다.
더 우십시오.
더 탄식 하십시오.
그 울음 소리가 하늘로 올리어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일 것입니다.
* 이라크교회 구바네전도사입니다.
가난한 지역에서 가난한 자들과 개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인들도 가난하지만 그도 가난합니다.
개척을 하며 영적으로 전쟁을 치르며 집도 불이 나서 모든 것이 다 타고 없어졌습니다.
전기도 물도 없는 곳입니다. 개척을 할 때마다 늘 그런 영적인 고난들이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사역을 하고 눈물로 찬양과 기도를 하며
최선을 다해 사역을 하는 사역자입니다.
만날 때마다 입고 다니는 옷은 저희 집사람이 바자회용으로 내어놓은 옷입니다.
그 옷을 일년 내내 입고 다닙니다.
마음이 쓰이고 애가 쓰입니다.
하나님은 제 마음의 간구를 들으셨습니다.
한 집사님께서 자신이 한번 입었던 양복을 사역자를 위해 내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옷이 구바네전도사에게 딱 맞습니다.
또 한 청년이 이 사역자 앞으로 약 600불을 헌금해 주어서
필요할 때마다 도와주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200불을 가정의 필요를 위해 전달했습니다.
남은 400불도 언제든지 필요하면 말하라고 토고자니목사님에게 말해 두었습니다.
구바네는 토고자니를 통해 훈련 받은 제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남은 돈으로 몇 일 전에 자동차 면허증을 땄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고통의 소리, 눈물이 소리를 주께서 들으십니다.
하나님은 늘 힘들고 어려운 자들을 위한 기도는 신실하게 응답하십니다.
나를 위한 기도는 잘 하지도 않지만
형제들의 고난과 아픔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쓸 때는 늘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의 처지가 비록 곤고하고 피곤하며 하나님이 나를 버린 것 같은 광야를 걷는다 할지라도
우리의 눈물의 기도,
우리의 울음 소리를 들으시고 마음의 기쁨을 회복하며
삶을 견인하시는 그분의 손길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가 그 동안 흘렸을 눈물과 울음 소리가 얼마나 많았으면
한 사람을 감동시켜 자신의 월급 몇 달치를 선물로 받았을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울음 소리에 응답하시는
나의 왕 나의 하나님입니다.
다윗은 비록 자신이 죄의 채찍 가운데 있으나
울음 소리에 응답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입니다.
-적용-
1.회복을 위해 우리는 인간적인 어떤 방법을 취한적은 없습니까?
다윗이 회복을 위해 선택한 것은 눈물입니다. 다윗의 특징은 인간적으로 사람을 상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직 눈물의 간구입니다.
2.하나님께서 애굽의 이스라엘을 돌아본 이유는 그들의 탄식소리입니다.
내 삶을 돌아보시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이유는 우리의 의로움이나 다른 방법이 아닙니다.
내 인생에 회복되어야 할 것은 울음소리입니다. 회복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