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자격(행27:1-16)
믿음에는 몇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 다른 사람이 믿는 것을 나도 믿는 것이 있습니다.
둘째, 과거에 들은 것을 믿는 믿음이 있습니다.
셋째, 지금 일과 관련된 상관적 믿음이 있습니다.
첫번째 믿음은 사람들 즉 부모들이 믿고, 사람들이 믿고, 다른 사람이 믿는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다 알지만 알지 못하는 믿음입니다.
조상들과 부모들이 믿어오던 것을 믿는 믿음으로 교회를 어릴적부터 다닌 사람들이 이 부류에 속할 수 있습니다. 그냥 들은 내용을 믿습니다. 이 들은 내용이 진리이기도하고 사실이기도하지만 내가 찾아내고 내가 발견하고 내가 경험한 것이 아니기에 어떤 의미에서 심지는 있지만 불타지 못하는 믿음입니다.
둘째 믿음은 내가 직접 경험하고 내가 직접 하나님을 만남으로 얻은 믿음입니다.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고 하나님의 은혜를 과거에 경험한 믿음입니다. 이 믿음에 근거해서 평생을 살지만 과거의 만남에 근거하기에 오늘 살기에는 힘이 없습니다.
셋째는 지금 이 일과 상관된 믿음입니다.
들은 이야기도 아니고 과거의 믿음도 아닙니다. 지금 당하는 이 일과 상관된 믿음을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늘 이야기합니다. 왜 이렇게 해야하는지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가는 곳마다 증언합니다. 그런데 그는 중대한 일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과 만나는 지금의 일관 상관된 상관적 믿음을 경험합니다.
배를 타고 로마로 가던중 유라굴라를 만나 수일을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죄수들도 도망 가려하고 선원들도 다 포기하고 십 여일을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소망을 포기하는 순간입니다.
그런 가운데 바울은 이전에 만났던 과거의 하나님이 아니라 어제 밤에 만났던 하나님을 이야기합니다.
"27:23-24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심한 풍랑 가운데 바울이 한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소망이 없다고 배의 물건도 짐도 다 버리는 상황에 바울이 택한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과거에 내가 들은 하나님의 약속,
과거에 조상들로부터 들은 하나님의 약속이 아니라 어제 밤에 내가 만났던 하나님을 말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말하는 것은 과거의 일들입니다.
거기까지입니다.
"봐라 내가 이번 여행 하지 말라고 말했지"입니다.
내가 분명히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말했지라고 과거에 했던 이야기를 근거로 이번 일의 책임을 묻습니다.
이것이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의 한계입니다.
바울도 역시 그랬습니다.
바울은 이번 여행을 미루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이런 낭패를 본 것입니다.
"27:21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바울은 내 말을 들었다면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까지가 아니라 답을 내 놓습니다.
소망을 말합니다. 희망을 말합니다.
믿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모두 지키신다는 믿음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의 근거는 과거가 아닙니다.
들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모든 것을 뭉퉁 그려서 적용하는 과거의 말씀이 아닙니다.
바로 이 사건, 이일에 필요한 확신입니다.
무엇을 믿습니까?
사람들은 믿는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지키실줄 믿는다고 말합니다.
잘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 일과 관련된 말씀이 없습니다.
성경의 믿음의 근거는 그냥 통칭적인 믿음을 말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이고 상황적인 믿음을 말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늘 두리뭉실하게 말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자녀이니까 하나님이 지키신다라는 식의 믿음입니다.
바울처럼 수없이 많은 영적인 은혜를 경험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처럼 구체적으로 믿음의 근거를 가진 사람도 없습니다.
물론 자칫 잘못하면 하나님을 무슨 부적이나 자신을 지키는 천사처럼 여겨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바울은 늘 어떤 일 앞에 구체적인 믿음의 근거를 가지고 믿는다고 말합니다.
"27: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다 잘될거야는 믿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의 소망일 뿐입니다.
믿음의 근거는 늘
<내게 말씀하신 대로>가 있어야합니다.
이 내게 말씀하신 대로가 믿음의 근거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를 들추어 내 말을 왜 듣지 않았는가라는 일반 사람들의 책망 같은 것이 아니라
믿음의 근거인 <내게 말씀하신 대로>의 구체적인 믿음이 필요합니다.
성경의 모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룬 성경의 인물의 특징은 이 구체적인
<내게 말씀하신>의 사건이 있습니다.
우리는 막연한 믿음이 아닙니다.
막연한 믿음은 막연한 가능성에 희망을 두지만
구체적인 믿음의 근거가 되는 사건은 구체적인 희망과 소망을 낳습니다.
누가 리더입니까?
구체적인 <내게 말씀하신>의 사건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무슨 일을합니까?
첫째, 희망을 말합니다.
"27:26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27:34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내게 말씀하신>의 사건이 없는 사람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의 말은 늘 이랬어야 하는데 저랬어야 하는데 라는 과거형 대화가 주를 이룹니다.
그러나 믿음의 구체적인 사건을 경험한 사람은 희망을 말합니다.
그래서 구원을 말하고 소망을 말합니다.
둘째, 자신의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을 돌아봅니다.
"27:35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누가 리더입니까?
리더는 이 일의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를 가집니다.
자기는 먹지 않아도 다른 사람을 먹게 하고 돌아보게 하는 삶을 살게됩니다.
우리의 본전은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본전은 자기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을 돌아보지 못하는 것이 세상입니다.
그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구체적 믿음의 사건을 만난 사람은 자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챙겨서 먹이고 돌아보고 섬기는 모습을 살게됩니다.
리더이면서 이런 삶을 살지 못하면 아마 구체적인 믿음의 사건이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양만 리더입니다.
그래서 늘 마지막은 자기 자신입니다. 본전은 자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셋째 그를 통하여 안정감을 누립니다.
27:36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리더는 사람들을 안심 시키는 사람입니다.
그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안심이 되고 안정감을 누리고 평안하다면 그 사람이 리더입니다.
사람들이 어쩔수 없는 세상적 권위에 모이기는 하지만 안심하지 않는다면 아직 믿음의 구체적 사건을 통해 길을 보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같은 사람입니다.
작은 사람 큰 사람이 없습니다.
다만 이 일에 구체적인 믿음의 사건을 경험한 사람이 사람들을 인도하고 섬기고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요셉에게는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비록 죄수였으나 애굽을 향하여
희망을 말하였고,
사람들을 섬겼고,
그를 통해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리더입니다.
세상 왕도 그런 사람을 알아보고 총리로 세웠습니다.
세상보다 뛰어난 것은 우리의 탁월한 머리와 학력과 가진 어떤 것이 아닙니다.
단지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내게 하신 말씀> 이라는 구체적인 믿음의 근거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그 사건에 대한 <내게 하신 말씀>을 들을 수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소망이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리더는 그런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 리더가 될 수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나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응답하시고 소망을 주식 때문입니다.
* 김동훈강도사의 코소보 선교 파송전에 남천교회에서 설교가 있었습니다.
그에 맞춰서 청년출신 교역자들이 특송을 했습니다.
설교의 제목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특송의 제목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남천교회에서 드리는 마지막 저녁예배였습니다.
예비 사모까지 20명이 모였습니다. 특별한 시간입니다.
이 시대의 리더들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앞으로 가게 될 김동훈강도사의 선교현장도 남천교회가 다음주부터 들어갈
새로운 교회당도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