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싸우는 것은 내 감정이다(행24:1-27)
결국 진리와 싸우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진리와 싸우는 것은 감정입니다.
진리보다 우선하는 것이 내 감정입니다.
바울의 뺨을 치던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장로 그리고 변호사 더둘로가 바울을 총독에게 고발합니다.
그런데 그 고발한 내용이 진리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입니다.
그들의 고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는 전염병과 같은 사람이다.
2. 유대인을 소요하게 하는 사람이다.
3.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다.
4. 성전을 더럽게 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변호사를 데리고 와서 고발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바울을 신문하니 바울의 말은
1. 그들이 이단이라 하는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및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으며.
2.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고.
3. 내 민족이 가뭄으로 어려워 구제금을 가져왔다.
4. 성전에서 결례를 행하였다.
5. 의인과 악인의 부활을 믿는다.
6.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이 고발한 내용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말할 것이다.
결국 벨릭스도 흠을 찾지 못하고 가두고는 있으나 자유롭게 사람을 만나고 도움을 받도록 허락합니다.
바울의 진리를 고발하고 싸움을 하는 사람들의 내용은 한마디로
<기분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그 내용이 진리인가 아닌가 혹은 그 사람이 진리를 위해 싸우는가 아닌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기분이 나쁘면 그 사람을 고발하고 욕하고 미워하게됩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이 기뻐하는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가? 진리를 위해 수고하는가를 따지지 않습니다.
다만 그 사람의 스타일이 기분이 나쁘고 그 사람의 행동이 내 눈에 거슬리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입니다.
결국 진리 위에 있는 것이 내 감정입니다.
진리 위에서 내 감정이 왕이 되는 것입니다.
변호사를 부르고 대제사장 장로까지 불러서 고소한 내용이 진리의 문제로는 아무것도 흠을 잡지 못합니다.
이유는 진리의 문제, 진리에 흠을 준것이 아니라 내가 기분이 나쁜 일을 해서입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는 이것입니다.
진리의 문제는 크게 없습니다. 그냥 감정이 진리보다 왕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늘 갈등과 나뉨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냥 '그 녀석 기분이 나빠'입니다.
바울은 민족을 위해서 구제금까지 가지고 와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어디에도 말이 없습니다. 그냥 기분이 나쁜 녀석일 뿐입니다.
다른 말로 우리 인생의 주인이 진리되신 그리스도가 아니라 내 <감정>이 아직 내 <인생의 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따라 살지 않고 내 감정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의 현장은 진리에 따라 펼쳐지지 않고 감정을 따라 흘러가게 됩니다. 그래서 상처뿐인 아픔만 남고 갈증의 관계만 남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내 삶에 원리로 움직이게 행합니다.
감정이 나를 움직이게 하지 않아야합니다.
내가 기분이 나빠도 그 사람이 진리를 위해 산다면 격려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까지 가야합니다. 그것이 성숙입니다.
기분과 감정을 따라 사는 것이
<가인의 후예>입니다.
그러나 진리를 따라 나를 쳐서 복종하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바울은 오늘 재판을 받고 심문을 받으면서 또 다시 말합니다. 양심에 꺼리낌이 없기를 힘쓴다고 합니다.
"24:16 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나이다"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입니다.
진리는 하나님과만 문제를 삼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대하여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는 것입니다.
사람에 대하여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것은 어떤 도덕적인 문제가 깨끗하고 순결한 것만을 말하지 않고 감정적으로도 진리가 왕이되고 내 감정이 왕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를 오래 믿으면서 문제가 되는 것들은 다 이 문제입니다.
진리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내 감정의 문제입니다.
내 감정이 왕이 되어 내 인생의 문제를 망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돌아보면 생명의 문제와 인생의 해결하지 못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내 감정 때문에 하나님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걸림돌이 되는 인생이 되지 않아야겠습니다.
진리의 반대는 거짓이 아닙니다.
<진리>의 반대는 내 <감정>입니다.
감정의 터 위에 진리의 울타리를 치십시오.
그러면 내 인생은 진리의 길을 따라 걷게 될 것입니다.
진리가 내 인생의 왕이 되어 내 삶을 이끌기를 소망합니다.
* 이성수목사님입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성도들을 심방합니다.
꼭 한번 같이 다니고 싶었는데 어제는 온 부산을 같이 심방했습니다. 차 안에서 말씀을 나누고 길가에서 전하고 그냥 말씀만 딱 전하고 격려하고 오는 심방.
5분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고 격려하고 다니는 목사님…
부목사시절부터 했던 화요 심방이 벌써 10 여 년...
말씀의 원리를 전하고 그들의 삶이 말씀대로 세워지기를 바라는 목자의 마음이 느껴져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전할 말씀이 날마다 있고 그 말씀을 전하는 것이 기쁘고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목사님의 뒷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참 기뻐하시겠다는 마음…
나도 덩달아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